이 화장품은 최강급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 시아니딘 배당체와 보습·볼륨업 기능을 하는 히알루론산을 나노 수준의 복합체로 만들어 ‘나노 리포좀’에 탑재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과 공동 연구에서 주성분인 활성형 시아니딘이 피부줄기세포로 알려진 HDF(human dermal fibroblasts)의 노화를 아무 것도 처리하지 않은 것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억제시키는 게 확인됐다.
이 회사는 10년 간 고분자 항노화 물질을 나노 단위로 재구성, 경구 또는 피부로 쉽게 흡수시키는 기술을 연구개발한 끝에 유효 물질이 피부로 침투할 수 있는 나노리포좀 화장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핵심 성분인 안토시아닌 시아니딘 배당체는 아로니아베리 추출물의 특별 분획으로 강력한 해독 및 항산화 능력을 발휘해 함염증, 노화유전자 교정 효과를 이끈다. 히알루론산은 인체 유래 물질로 피부에 촉촉함과 탱글탱글함을 더해주는 데 기여한다.
제이비케이랩은 특허받은 ‘나노 플렉스’ 기술로 양전하를 띠는 시아니딘의 안정성과 활성을 유지하면서도 음전하를 띠는 히알루론산이나 다당류를 생리적 활성을 가진 이온결합 복합체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또 이를 생체 유래 인지질과 노유파로 구성된 나노 노유파-리포좀에 탑재했다.
이렇게 만든 나노 캡슐은 피부 속으로 신속하게 침투해 세포막을 복원하고 세라마이드를 늘려 피부를 재생한다. 피부재생 방법이다. 노유파는 들기름 등에서 특수 착유방식으로 추출한 무산화 식물성 필수 불포화지방산으로 피부세포막의 핵심 구성 요소다. 올리브유로 치면 세계 정상급의 ‘슈퍼 울트라 엑스트라 버진급’에 해당한다.
세포내 지질 창고인 리포좀은 축구공 형태로 공 외피에 해당하는 내층은 친수성, 외층은 친유성으로 2중 벽 형태를 이루고 있다. 축구공 가운데 빈 공간에 시아니딘-히알루론산 나노복합체와 노유파를 넣어 피부재생 효과를 극대화한 게 ‘시아플렉스 하이드로 겔크림’이라는 설명이다. 피부가 수용성 유효성분을 잘 통과시키지 않기 때문에 이를 중심부에 넣고 친유성을 띠는 외층으로 포위함으로써 나노리포좀 운반체(캡슐)가 피부 속으로 쉽게 침투할 수 있다.
기능성 물질은 거의 대부분 고분자이고 피부로 진입시키는 게 난제였다. 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는 “화장품 기술의 발달로 과거 수천 나노미터(nm) 수준의 화장품 입자를 100~300 나노미터 크기로 줄이면서 피부전달 효율이 향상됐지만 인체의 견고한 방어막인 피부벽을 뚫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나노 플렉스-리포좀 기술로 이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 실험을 통해 나노 복합체-리포좀이 피부에 일정량 흡수되고, 손상된 피부세포막·피부방어벽‥피부유전자를 교정하는 데 뛰어난 효과를 나타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