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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대행, AI 연구현장 방문..이틀째 현장行

이준기 기자I 2017.01.18 15:30:32

대덕연구단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찾아..정부의 적극적 지원의지 천명

사진=총리실 제공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8일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내 인공지능 연구현장을 방문했다. 제4차 산업혁명 등 미래변화에 대응코자 지속 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려는 연구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표명하기 위해서다. 전날(17일) 체불임금 문제 해결을 위해 근로복지공단 서울본부를 찾은 데 이어 이틀 연속 민심 행보에 나선 것이다. 오는 27~30일 설 명절을 앞두고 황 권한대행의 현장행(行)은 더 잦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ETRI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기관이다. 황 권한대행 측은 ETRI가 현 정부 들어 국내 대학, 산업계 등과 공동으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SW) 개발과 가상현실 컨텐츠 시스템 개발 등에 매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언어지능을 갖춘 엑소브레인(Exobrain)의 경우 지난해 10월 국내 퀴즈대회에서 인간 퀴즈 왕들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향후 금융(주식투자)·법률(판례분석, 자문) 등의 분야에서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황 권한대행은 “미래 성장동력의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 스마트 자동차, 지능형 사물인터넷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출연 연구기관이 산업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견인해 왔듯이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매진해달라”며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기술지원과 함께 공공기술의 사업화와 창업활성화에 있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실제 정부는 과학기술을 통한 새 성장동력을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게 황 권한대행 측의 설명이다. 황 권한대행 측 관계자는 “지난해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마련한 ‘정부 R&D 혁신방안’과 ‘9대 전략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동시에 기술창업을 바탕으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핵심과제인 ‘창업활성화 방안’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황 권한대행은 이날 낮 ETRI에서 25개 과학기술분야 정부 출연연구기관장들과 오찬 간담회도 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방향에 대한 업계의 건의사항 등을 정취했다. 이 자리에서 황 권한대행은 “정부출연연이 원천기술 개발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산업현장에서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에 지속적인 성장 원천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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