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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체인, 자산 시가총액 10억달러 돌파…70%는 스테이블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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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26.08.10 14: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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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체인 분석가 톰 완, 데이터 공개…"스테이블코인 활용 빠르게 성장"
"스테이블코인 및 이더리움 중심 생태계 빠르게 확장하는 중"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대중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인 로빈후드(Robinhood)가 개발한 레이어1 블록체인 ‘로빈후드 체인(Robinhood Chain)’의 총자산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10억달러(원화 약 1조4000억원)를 넘어섰다.

로빈후드 체인, 자산 시가총액 10억달러 돌파…70%는 스테이블코인
온체인 분석가 톰 완(Tom Wan)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X계정에 공개한 데이터를 통해 로빈후드 체인에 올라 있는 자산들의 총 시총이 10억달러를 넘었으며, 그 중 스테이블코인이 전체의 5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 뒤를 이어 이더리움(ETH)이 28%, 이자수익형 스테이블코인(Yield-bearing Stablecoins)이 별도로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 시가총액이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네트워크에 대한 이용자들의 신뢰와 채택이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유동성이 더욱 풍부해지고, 다양한 수익형 상품에 접근할 기회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도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전체적으로도 전통 금융 플랫폼이 블록체인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주면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톰 완이 이날 공개한 데이터는 로빈후드 체인이 스테이블코인 활용 중심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일반 스테이블코인과 이자수익형 스테이블코인을 합치면 전체 자산의 약 68%를 차지한다. 이는 이용자들이 가격 변동성이 낮은 자산을 이용한 결제와 자금 이동, 수익 창출을 위해 로빈후드 체인을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더리움이 전체 자산의 28%를 차지한 점도 눈에 띈다. 이는 로빈후드 체인이 기존 디파이(DeFi) 생태계와의 호환성을 갖추고 있어 자산 이전과 상호운용성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로빈후드 체인의 빠른 성장은 거래 플랫폼들이 자체 블록체인을 구축하는 최근 업계 흐름을 반영한다. 가상자산 거래소와 금융 플랫폼들은 독자적인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해 거래 비용을 낮추고 이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동시에, 전통 금융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로빈후드 역시 자체 블록체인을 통해 일반 투자자들이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 내 스테이블코인 비중이 높은 것은 로빈후드 체인이 자금을 효율적으로 이동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결제 및 정산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로빈후드 체인이 스테이블코인 활용성과 다양한 블록체인과의 상호운용성을 얼마나 확대하느냐가 네트워크의 성장과 가상자산 시장 내 영향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블록체인 분석업체 낸슨의 알렉스 스바네비크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시장 참가자들의 전망과 달리, 로빈후드가 자체 생태계 토큰을 출시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자체 토큰이 로빈후드의 상장주식과 경쟁 관계를 만들 수 있다며 로빈후드의 레이어2 네트워크가 이미 이더리움 생태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네트워크 수수료 결제용 가스 토큰도 있어 별도 플랫폼 토큰을 발행할 필요가 크지 않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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