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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옹벽·터널 등 1만 5000여개 취약시설, 해빙기 안전 점검

최정희 기자I 2025.02.20 15:20:22

4월 2일까지 고속도로·국도·철도·공항·임대주택 시설 점검
이상 기상 감안해 작년보다 점검 시설, 6800여개 추가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토교통부가 겨울철 동결과 해빙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고속도로, 국도, 철도, 공항, 임대주택 등 해빙기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에 나선다.

20일 국토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2월 17일부터 4월 2일까지 45일간 사면, 옹벽, 공동구, 지하차도, 교량, 터널 등 해빙기 안전관리 대상 시설물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국토부가 직접 관리하는 국도 외에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관리하는 취약시설 1만 5326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번 점검에선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상과 시설 노후화 등을 고려해 작년 대비 점검 대상을 180%, 6827개소 추가했다. 급경사지 붕괴, 터널 내부 도로 침하, 옹벽 균열 현상 등의 주요 위험 요소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일반 및 고속국도 구간의 구간별 도로 포장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점검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포장 파손 자동탐지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차량에 탑재된 장비를 이용해 주행 중 도로 파임을 자동 감지하고 해당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서버에 전송하면 AI가 자동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파손 여부, 위치, 크기 등 포장 상태를 판별하고 이를 토대로 신속한 보수·보강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점검 결과 긴급 사항은 관리주체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물은 6월 중순~7월 하순 우기(雨期) 전까지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해빙기는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인 만큼 선제적 점검과 철저한 예방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시설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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