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무총장은 최근 e스포츠팀 T1의 라이브 방송 중 디도스 공격의 정황이 포착된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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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공격은 특정 서버나 네트워크에 대량의 트래픽을 유입시켜 서비스를 마비시키는 기법으로, 단순하지만 차단이 어렵고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최근에는 여러 공격 기법을 동시에 사용하는 복합적인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LCK는 지난해 2월부터 디도스 공격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공식 경기 도중 8차례 일시 중단되었고, 3일 후 열린 경기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LCK는 모든 경기를 무관중 녹화 중계로 전환했다. 이후 여러 조치를 취했지만 올해도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지난 6일, T1은 방송 중 디도스 공격 정황을 포착하고 방송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T1은 지난해 12월 디도스 공격이 잦아들었다 판단해 방송을 재개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중단을 결정했다. 당시 김정균 T1 감독은 “디도스 문제는 팀에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라이엇게임즈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보안 업계에서는 디도스와 같은 공격 프로그램이 일반인도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사이버 범죄가 산업화된 점이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사이버 공격의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불법 프로그램이 유통되어 실제 공격 주체를 파악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결국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LCK컵’과 새로운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를 띄우는 LCK와 라이엇이 해결해야할 가장 큰 문제는 디도스 공격인 셈이다.
지난 1년간 LCK와 라이엇은 협력하여 디도스 문제 해결에 힘썼고, 현재는 대회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해 초 디도스 공격에 대해 오프라인 서버를 새로 도입해 해결했다”며 “현재는 다른 연습이나 스트리밍 방송에도 문제가 없도록 LCK와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의 글로벌 기술 부문에서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디도스 공격은 발생하기 전에는 유형과 방식을 알 수 없다. 공격이 들어오면 분석하고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LCK와 라이엇은 전담 팀을 두고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으며, 라이엇은 조치 후 디도스 공격의 끝이 보인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