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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는 삼성의 이번 투자에 대해 “고맙다(thankuyou Samsung)”라며, 텍사스뿐 아니라 전세계에 영향을 끼칠 ‘역사적 발표’라고 강조했다.
테일러시에 세워지는 신규 라인은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오는 2024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설·설비 등 예상 투자 규모는 약 170억달러(약 20조원)에 달한다. 이는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이며, 텍사스 내 외국인직접투자 가운데서다 가장 크다.
애봇 주지사는 이번 사업으로 2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으며, 삼성측도 공장이 가동되면 직간접적으로 수천개의 추가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삼성전자의 첫번째 파운드리 공장인 오스틴의 경우 이미 30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블룸버그는 테일러의 새 삼성전자 공장과 TSMC가 애리조나에 새로 짓는 파운드리 공장이 당장의 칩 부족을 완화하지는 못하겠지만 미래 미국 중심의 칩 생태계를 만드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에는 첨단 파운드리 공정이 적용돼 △5G △고성능컴퓨팅(HPC)HPC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가 생산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시스템 반도체 고객에 첨단 미세공정 서비스를 보다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