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경계감 속 하락…정치 테마주 기승[코스닥 마감]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가 임박한 2일 경계감 속 코스닥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5% 내린 684.8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672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69억원, 2515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49억 3000만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 2849만 7900만원 순매도로 전체 2800억 49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일반서비스(-2.01%), 금융(-1.93%), 전기전자(-1.86%), 기술성장기업(-1.64%)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하락장 속 섬유의류(1.99%), 비금속(1.34%) 등은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부진했다. 알테오젠(196170)은 2.42%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247540)(-4.60%), HLB(028300)(-2.24%), 에코프로(086520)(-2.68%) 등도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1분기 화장품 수출 실적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 속 클래시스(214150)(4.66%), 실리콘투(5.56%) 등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며 형지I&C(011080), 형지글로벌(308100) 등 ‘이재명 테마주’를 비롯한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전체 1109개 종목이 하락했고, 512개 종목이 상승, 98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7조 8968만 2000주, 거래대금은 6억 3383만 9700만원으로 집계됐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