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마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채 발견된 배우 이선균 씨에 대해 “국가 수사권력에 무고한 국민이 희생됐다”라는 취지의 글을 게시했다가 돌연 삭제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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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씨 사망 당일인 지난 27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 옛 트위터)에 “고(故) 이선균님을 애도한다.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라는 국가수사권력에 무고한 국민이 또 희생됐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씨의 죽음에) 저의 책임도 적지 않은 것 같아 마음이 참 아프다”며 고인의 대표작인 드마라 ‘나의 아저씨’를 언급했다. 이어 “다음 세상에서는 그 편하고 선한 얼굴 활짝 펴시기 바란다”며 “이승에서의 한은 모두 잊으시고 이제 그만 편히 쉬소서”라고 덧붙였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던 배우 이선균에 대한 추모 글. (사진=이재명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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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글은 얼마 지나지 않자 삭제됐다. 오후 11시쯤 글이 게재됐고 다음 날 오전 0시 20분쯤 지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인의 죽음을 정쟁으로 끌고 가려 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