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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는 올해 1~9월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743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올해 3분기까지의 판매 실적은 3개 판매 거점 지역인 미국과 아시아 태평양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에서 균형 잡힌 성과를 보였다. 글로벌 시장 판매 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한 미국은 8%의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홍콩·마카오는 5%, 독일은 16%, 영국은 20%, 일본은 26%의 성장률을 보였다.
람보르기니의 올해 3분기까지의 매출액은 19억3000만유로(약 2조7000억원)로 전년 대비 30.1% 증가했다. 영업 이익도 전년 대비 68.5% 증가한 5억7000만유로(약 7830억원)를 달성했다. 매출이익률은 22.8%에서 29.6%로 증가했다. 수익성 역시 증가했는데 물량 증가, 자동차 당 평균 매출의 증가, 환율의 호조가 결합된 결과라는 것이 람보르기니의 설명이다.
차종 별로 살펴보면 람보르기니의 V10 모델 라인업 우라칸이 총 2378대를 인도해 전년 대비 11%의 판매 증가율을 달성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세계 최초의 슈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우루스 역시 지난 9개월간 4834대(전년 대비 7% 증가)가 인도됐다. 이는 우루스가 2018년에 출시된 이후 동기 대비 역대 가장 높은 판매량이다. 람보르기니의 플래그십 모델 라인업이었던 아벤타도르는 지난 9월부로 생산이 중단됐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속적인 성장은 오늘날 람보르기니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준다”며 “람보르기니는 이미 2024년 1분기를 포괄하는 주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부터 하이브리드화를 위한 첫 활동과 같이 앞으로 우리가 직면하게 될 과제를 신중하게 내다보고 안심하고 작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내연 기관을 기념하는 마지막 해이기에 우라칸 테크니카의 데뷔, 우루스의 부분변경 모델인 우루스 S, 고성능 모델인 우루스 퍼포만테의 출시 등이 있었다. 람보르기니는 연말 마이애미의 아트 바젤에서 슈퍼 스포츠카의 새로운 부문을 창조할 우라칸 모델 출시로 내연 기관 엔진과의 마지막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