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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상으로 선정된 광주남구시니어클럽의 ‘소상공인 정책금융 안심동행단’은 금융권 퇴직자 등의 경력을 그대로 일자리로 연결한 사례다. 금융 분야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노인이 지역 소상공인을 직접 찾아가 정책자금을 상담하고 온라인 신청을 돕는다. 정책자금과 관련한 불법·부당행위를 모니터링하고 신고하는 역할도 맡는다. 올해 11명의 참여자가 73건의 방문상담을 진행해 약 1억 500만원의 정책자금 신청을 지원했다. 부정행위 모니터링·신고도 89건에 달했다.
노인일자리의 활동 영역도 한층 다양해졌다. 최우수상을 받은 원주시니어클럽의 ‘폐그림책 교구사업’은 버려지는 그림책의 삽화 등을 활용해 놀이·교육용 교구를 만든 뒤 아동·노인 돌봄시설 등에 제공한다.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돌봄시설의 교구 구입 부담을 덜어주는 일자리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관광 콘텐츠를 기획하고 다국어 자막을 만드는 ‘로컬픽 다국어 제작단’, 현충시설을 조사·관리하고 관람객을 안내하는 ‘현충시설 시니어 레인저스’도 선정됐다. 출소 예정 재소자에게 법무보호 서비스를 안내하고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시니어 법무보호 사전상담단’과 금연구역을 점검하고 금연 계도 활동을 하는 ‘건강증진 금연지도원’도 새로 발굴됐다.
눈에 띄는 직무 중 하나는 ‘시니어 항공안전 감시단’이다. 노인이 공항 주변에서 불법 드론을 감시하고 드론 비행의 위험성을 알리는 일을 맡는다. 노인의 삶과 경험을 기록하는 일자리도 등장했다. ‘인생이야기 기록 작가단’은 노인일자리 현장의 우수사례와 미담을 발굴하고 회고록·자서전 작성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번 신규 직무를 선정하기 위해 31개 시범사업을 대상으로 노인에게 적합한 업무인지, 사회적 가치가 있는지, 참여자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지 등을 평가했다. 수요처 확보 가능성과 전국 확대 가능성도 살폈다.
복지부는 선정된 8개 직무의 사업모델을 표준화한 뒤 지방정부와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한 소득 지원을 넘어 은퇴 전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활용하는 일자리를 계속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최봉근 노인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신규 직무는 전문성과 디지털 활용 능력이 높은 신노년세대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면서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우수한 사업이 전국 각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