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 금리 상승폭을 일부 좁힌 시장은 급락에 대한 조정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응이 중요하다는 견해가 나온다.
장 마감 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재차 주시할 필요가 있다. 앞서 미국 내 관세정책에 대한 위헌 소송 움직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정책이 합법적임을 주장하는 등 활발한 공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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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고채 20년물 금리는 3.8bp 오른 2.603%, 30년물 금리는 3.2bp 오른 2.502%를 보인는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4bp 내린 4.143%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에선 8805계약 순매수, 10년 국채선물은 2818계약 순매도 중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언제까지 살 지가 좀 궁금했는데 오늘 그래도 10년 선물을 파는 걸로 봐선 미국 흐름을 따라가는 모습”이라면서 “다만 그간 매수세 대비 오늘 매도량은 많지 않아서 아예 돌아선 것 같진 않다”고 짚었다.
이어 “트럼프가 중국만 패겠다는 시그널을 너무 강하게 줘서 그런지 중국도 쉽게 물러서진 않을 것”이라면서 “관세 여파가 장기화되면 경기와 물가에도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 같은데 우선은 변동성이 심해 예측보단 대응이 중요해 보인다”고 부연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 역시 “주요 기준으로 판단했던 보편관세 10%, 미중 상호관세 60% 수준이 총족됨에 따라 국내 성장률 전망을 추경 효과 포함해 1.4%로 하향 조정한다”면서 “향후 전개 과정과 추경 규모를 감안해 추가 하향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