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미국發 약세 압력과 변동성…국고채, 장 중 금리 상승폭 축소

유준하 기자I 2025.04.08 14:17:37

외인, 10년 국채선물 순매도
“관세전쟁 장기화 우려, 예측보단 대응”
국고채 10년물 금리, 장 중 2.689%
미국채 10년물, 아시아 장서 1.4bp↓
장 마감 후 트럼프 대통령 발언 주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4bp(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상승하며 약세를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초 금리 상승폭을 일부 좁힌 시장은 급락에 대한 조정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응이 중요하다는 견해가 나온다.

장 마감 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재차 주시할 필요가 있다. 앞서 미국 내 관세정책에 대한 위헌 소송 움직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정책이 합법적임을 주장하는 등 활발한 공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7분 기준 장내 국고채 현물 금리는 4bp 내외 하락 중이다.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2년물 금리는 0.1bp 내린 2.460%,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7bp 오른 2.412%, 5년물 금리는 2.1bp 오른 2.506%,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2bp 오른 2.689%를 기록했다.

이어 국고채 20년물 금리는 3.8bp 오른 2.603%, 30년물 금리는 3.2bp 오른 2.502%를 보인는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4bp 내린 4.143%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에선 8805계약 순매수, 10년 국채선물은 2818계약 순매도 중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언제까지 살 지가 좀 궁금했는데 오늘 그래도 10년 선물을 파는 걸로 봐선 미국 흐름을 따라가는 모습”이라면서 “다만 그간 매수세 대비 오늘 매도량은 많지 않아서 아예 돌아선 것 같진 않다”고 짚었다.

이어 “트럼프가 중국만 패겠다는 시그널을 너무 강하게 줘서 그런지 중국도 쉽게 물러서진 않을 것”이라면서 “관세 여파가 장기화되면 경기와 물가에도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 같은데 우선은 변동성이 심해 예측보단 대응이 중요해 보인다”고 부연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 역시 “주요 기준으로 판단했던 보편관세 10%, 미중 상호관세 60% 수준이 총족됨에 따라 국내 성장률 전망을 추경 효과 포함해 1.4%로 하향 조정한다”면서 “향후 전개 과정과 추경 규모를 감안해 추가 하향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