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금은 전세로?"…'6억 로또' 강남 아파트에 5만8000명 몰렸다

경계영 기자I 2024.08.27 20:16:23

'시세 차익 6억원' 디에이치 방배 청약
27일 1순위 당해 평균 경쟁률 90대 1
전용 59㎡ 모두 경쟁률 200대 1 안팎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는 데다 6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 1순위 청약이 6만명 가까이 접수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디에이치 방배 일반 공급 650가구 모집에 5만 8684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90.28 대 1에 이른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 5구역을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방배’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평형은 전용면적 59㎡B로 63가구 모집에 1만 4684명이 접수해 경쟁률이 233.08 대 1를 기록했다. 59㎡C와 59㎡A도 경쟁률이 각각 199.50 대 1, 182.30 대 1로 높았다.

청약 접수가 가장 많은 평형은 84㎡A로 2만 5527명이 접수했다. 84㎡A는 공급 가구 수가 329가구로 전체 공급 가구 650가구의 절반에 달하는 만큼 접수도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진행한 특별공급 594가구 모집에서도 디에이치 방배는 2만 8074명이 청약을 신청하며 평균 경쟁률이 47.3 대 1로 집계됐다.

현대건설(000720)이 짓는 디에이치 방배는 방배 5구역 재건축해 총 29개 동, 지하 4층~최고 33층, 3064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방배동 재건축 단지 가운데서도 대장주로 평가받는다. 현대건설이 4년 만에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THE H)’로 공급하는 단지인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만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아 청약 흥행에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매 제한 기간은 3년 적용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최고 17억 2580만원, 84㎡ 22억 4350만원, 101㎡ 25억원, 114㎡ 27억 6250만원 선이다. 인근 ‘방배 그랑자이’는 전용 84㎡가 최근 28억원에 거래됐다.

(자료=청약홈)


분양가 상한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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