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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계 구입못했던 안양 꿈의학교 20일 개교..이유는

김미희 기자I 2020.06.17 15:32:20
사진=안양시
[안양=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안양시가 시민단체의 협조로 경기 꿈의학교를 오는 20일 무사히 개교할 수 있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꿈의학교는 지역주민과 시민단체가 ‘마을의 아이를 함께 키운다’는 의미로 운영하는 학교 밖 학교다.

안양에는 ‘꿈의학교’는 모두 74개소가 있다.

꿈의학교는 당초 4월안에 개교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개교가 연기된 상태였다.

특히 개교를 하기 위해서는 마스크, 손소독제, 비접촉식 체온계를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하는데 체온계를 구입하지 못해 개교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안타까운 소식은 안양지역 민주시민교육 시민단체협의체인 지역교육네트워크 ‘이룸’을 통해 최대호 시장이 소식을 접하고 즉시 ㈜휴비딕에 연락했다. ㈜휴비딕은 비접촉식 체온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지난 3월 26일 해당기업을 방문해 안정적 공급을 부탁한 바 있다.

㈜휴비딕은 물량수급이 원활치 않은 가운데서도 꿈의학교 측 딱한 사정을 이해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이룸이 안양과천교육지원청 협조를 얻어 꿈의학교 자율운영진인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휴비딕’을 방문, 비접촉식 체온계 58개를 구매해 지난 15일 전달할 수 있었다.

안양시는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해 마스크 공급이 원활치 못하던 올 3월에도 안양교도소와 마스크제작 업체인 ㈜에버그린을 연계, 수용자가 제작하는 면마스크에 필터를 장착해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는 수범사례를 선보였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배움의 터전이 철저한 방역체계 확립으로 안전한 상태에서 재개 돼야 할 것”이라며 “꿈의학교 체온계 보급에 협력한 모든 기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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