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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내린 1309.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반등해 1313.2원까지 올랐다. 이후 오전 10시반께부터 환율은 하락 전환돼 1303.0원까지 내렸다. 하지만 장 마감이 가까워지면서 반등하기 시작해 1310원 위로 올라섰다.
장중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면서 위안화가 변동성을 보였다.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에 비해 0.2% 하락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0.1%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보합세였던 전월 상승률(0%)과 로이터통신의 시장전망치 -0.1%를 모두 하회한 것이다. 10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6% 하락했다. 8월(-3.0%)에 비해서는 낙폭이 줄었으나 전달(-2.5%)보다는 하락 폭이 컸다.
중국 경제 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 후반대에서 초반대로 하락하며 위안화 약세가 방어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7.29위안으로 오르며 약세를 보였다. 이에 원화도 동조하며 환율이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 장기 국채금리 하락으로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5분 기준 105.5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엔 151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엔화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긴축 정책 전환 기대를 일축하면서 약세가 심화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역외에서 매수 물량이 나오고 오후에 달러 대비 위안화도 오르면서 환율도 상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800억원대를 순매수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30억원대 순매도 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6억76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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