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여성 불안하게 만드는 모든 폭력·범죄 단호 대처"

이진철 기자I 2018.07.05 16:36:05

2018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참석
"유리천장 깨기 민간에 확산되도록 유도"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여성을 향한 모든 폭력과 차별을 고발하며 전면적인 시정을 요구하는 최근 여성들의 움직임은 우리 사회에 잔존한 의식과 행동을 원천적으로 재점검하라고 압박한다”면서 “정부는 이러한 고발과 요구를 무겁게 경청하며 관련 정책을 재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2018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성평등 실현’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한 국정과제의 하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정부는 성 차별을 만드는 구조와 현실을 개선해 가겠다”면서 “올해는 제2차 양성평등정책기본계획의 시행 첫해로 ‘평등을 일상으로’라는 올해 양성평등주간의 슬로건처럼, 평등이 일상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의 일상을 불안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모든 폭력과 범죄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여성들이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공정하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여성의 대표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리천장 깨기가 민간에까지 확산되도록 유도하겠다”면서 “성평등의 가치를 공감하고 실천하는 사회로 가기 위해 성평등 교육을 내실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양성평등은 한두 가지의 정책으로 단시간에 실현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니다”고 밝혔다. 또 “정부나 기업이나 단체의 어느 한 부문만 노력해서 완성되는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법과 제도의 개선, 정책의 변화, 문화와 의식의 진화가 모든 영역에서 총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그러한 변화를 더 빨리, 더 넓게 확산시키도록 정부가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성별과 세대의 경계를 넘어 모두의 치열하고도 긴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우리는 양성평등 사회로 가야하고, 실제로 가고 있다”면서 “그런 믿음을 공유하며 함께 노력하기로 다짐하는 양성평등주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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