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닌텐도가 애플과 손을 잡는다는 소식에 하루만에 13%대 강세를 보였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닌텐도는 전 거래일보다 13.20%(3260엔) 오른 2만7955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에서도 이미 닌텐도의 주식예탁증서(ADR)은 전 거래일보다 28% 폭등하기도 했다.
7일(현지시간) 닌텐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의 아이폰 신모델 공개행사에서 올 12월에 애플스토어에서 ‘슈퍼마리오런’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1980년대부터 세계적으로 히트한 닌텐도의 간판게임 ‘슈퍼마리오’가 모바일로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닌텐도는 이제까지 콘솔게임을 고수하며 모바일 시장과 거리를 뒀다. 그러나 포켓몬고의 흥행에 힘입어 간판게임인 슈퍼마리오까지 모바일로 내놓은 것이다.
슈퍼마리오의 아버지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전무가 직접 등장해 마리오게임을 시연하기도 했다. 그는 “한 손으로 사과나 햄버거를 들고 먹으면서도 다른 손으로 슈퍼 마리오를 충분히 조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슈퍼마리오런의 기본 버전은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전체게임을 즐기려면 애플 앱스토어에서 유료로 다운받아야 한다.
닌텐도는 지난 7월 22일 포켓몬고를 출시한 후 연일 상승세를 거듭한 바 있다. 한때 3만엔을 넘길 정도였다. 그러나 포켓몬고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올해 실적 전망치가 바뀌진 않는다는 의견들이 나오며 다시 주가는 다시 2만5000엔 언저리에서 맴돌았다.
하지만 애플과 손을 잡으며 다시 한 번 닌텐도는 주가 상승의 원동력을 얻게됐다. 반면 이날 진짜 주인공이었던 애플은 아이폰7S 혹평 속에 뉴욕증시에서 0.6% 오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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