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위안부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 재단’의 김태현 이사장이 출범 행사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 한 남성에게 캡사이신을 얼굴에 맞는 봉변을 당했다.
김태현 이사장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의 사무실에서 재단 출범 행사를 마치고 나오다 신원 미상의 남성이 뿌린 캡사이신을 맞았다.
김 이사장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처치를 받고 퇴원했으며, 김 이사장과 현장에 함께 있다 캡사이신을 맞은 여성가족부 직원 3명은 계속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대문경찰서는 현재 이 남성을 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 ‘화해·치유 재단’이 공식 출범한 28일 오후 김태현 재단 이사장이 서울 중구 순화동 재단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다 재단 출범에 반대하는 한 남성이 뿌린 캡사이신을 맞아 괴로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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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여 명의 대학생도 김 이사장의 기자간담회가 예정된 행사장에 기습적으로 들어와 단상을 점거하고 재단 출범 반대 기습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또 행사장 밖에서도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이 항의 집회를 계속하면서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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