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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 가스 주입을 통한 사형 방식은 앞서 지난 25일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채택돼 살인으로 사형 선고를 받고 수감 중이던 케네스 유진 스미스(58)에게 적용됐다. 이 방식은 사형수의 안면을 덮은 인공호흡기로 질소를 주입하는 것으로, 질소 가스를 흡입하는 시간은 ‘최소 15분’ 또는 ‘심장박동이 멎은 후 5분’ 가운데 긴 쪽을 선택하는 것으로 설정됐다. 해당 사형수는 사형 집행 시작 22분 만에 사망 선고됐다.
앨라배마주에서 사형이 집행된 다음 날 데이브 요스트 오하이오주 법무장관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사형수들은 사형 집행보다도 노환으로 죽을 위험이 더 크다”며 폭넓게 구할 수 있고 제조하기도 쉬운 질소는 구하기 어려운 독극물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오하이오주는 2018년 이후 사형 집행을 하지 않았다. 독극물 주사에 쓸 화학물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데다 그간 일부 주 의원들이 사형제 폐지를 위한 법안을 꾸준히 제출하면서다. 지난 2020년 미국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주 주지사는 기존 독극물 사형 집행에 대해 “심각한 고통과 불필요한 괴로움을 줄 수 있다”는 연방 판사의 판결을 인용하며 “(독극물 주입은)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외신들은 “오하이오주가 질소 가스 방식을 통해 다시 사형 집행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