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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드미트리 체르니센코 부총리 등 러시아 고위급 인사들의 환영을 받았다. 차이치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친강 외교부장 등이 시 주석의 이번 러시아 방문에 동행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4시 30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일대일 비공식 오찬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다음날인 21일 오후 3시께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이 이어진다. 러시아 측은 두 정상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괄적 협력 관계 심화에 대한 공동 성명 등 2개 중요 문서를 비롯해 10여개 문서에 합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양측은 공동성명을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은 2019년 6월 이후 4년 만으로, 최근 국가주석 3연임을 확정한 이후 첫 해외 순방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시 주석은 국가주석으로 처음 취임한 2013년 당시에도 첫 국빈방문으로 러시아를 택했다. 시 주석의 러시아 국빈방문은 이번이 9번째다.
두 사람의 대면 만남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이후 6개월 만이다. 지난해 12월엔 화상 회담으로 만남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