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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오쇼핑부문은 칼 라거펠트 파리스 브랜드 라이선스를 활용해 국내 고객에 맞는 옷을 별도 기획해 선보이고, 유럽 본사에서 만든 오리지널 ‘칼 라거펠트’ 가방·신발·액세서리등을 직수입해 방송과 CJ몰에서 판매한다.
칼 라거펠트 파리스의 상품은 유럽 본사와의 면밀한 협의를 거쳐 탄생된다. 상품기획부터 소재, 디자인, 화보촬영, 마케팅활동 등 세세한 부분까지 ‘칼 라거펠트’ 본사와 논의한다.
브랜드 론칭은 지난 2일 CJ오쇼핑 방송을 통해 진행됐다. 턱시도재킷, 트위드재킷, 트렌치코트, 캐시미어니트, 실크슬랙스 등의 여성의류와 퀼팅 가방, 스니커즈 등 잡화 상품을 선보였다.
CJ ENM은 칼 라거펠트 론칭 방송을 통해 목표 대비 2배가 넘는 실적을 거뒀다. 2차 방송은 오는 12일 밤 9시 45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칼 라거펠트 파리스를 세계적 디자이너의 명품 프리미엄 콘셉으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론칭 첫 해에는 TV홈쇼핑과 자사 인터넷몰인 CJ몰 위주로 운영하지만 향후 3년 내 국내 온·오프라인 매장 등 채널 확장을 전개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주문금액 기준 300억원이다.
최요한 CJ ENM 오쇼핑부문 스타일1사업부장은 “이번 칼 라거펠트 파리스 브랜드 론칭은 패션의 본고장인 유럽 지역의 전설적 디자이너와 손잡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3년내 연 주문액 500억원 규모의 대표 패션 브랜드로 성장시켜 프리미엄 패션명가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19일 별세한 칼 라거펠트는 20세기 후반 활동한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디자이너로 평가 받는다.
독일 출생인 그는 어려서부터 디자인 능력을 인정받았고 샤넬·펜디·클로에의 디자이너로 활약하며 명품 브랜드의 핵심 디자인들을 개발했다. 특히 샤넬의 대표 제품인 리틀 블랙 드레스, 퀼팅 백 등을 선보이며 ‘샤넬제국을 건설한 디자이너’라 불리고 있다.
1984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칼 라거펠트’를 출시했고 1996년에는 럭셔리 캐주얼 라인인 ‘칼 라거펠트 파리스’를추가 론칭했다. ‘칼 라거펠트’는 프랑스·영국·네덜란드 등 13개국에 100여개 단독 매장과 백화점 입점 매장 90여곳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