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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후보는 “김 후보 소유의 땅이 지나가도록 휘어지게 노선을 변경하고 그래서 3800만원에 산 땅에 엄청난 시세 차익이 생겼다는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며 “김 후보는 당시 한나라당 소속 제17대 울산 국회의원을 지내고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간사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을 보시라. 본인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국민은 절대 믿지 않는다”며 “마찬가지다. 김 후보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국민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총선 때 야당과 모든 언론이 그 땅 이야기로 도배를 할 것”이라며 “그러면 총선은 필패다. 지금이라도 총선 승리를 위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용기있게 사퇴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 후보는 “혹시 민주당 소속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에게 ‘90% 할인해 드릴 테니 10% 내고 가져가라’고 제안했는데 아직 (답이) 없다. 황 후보에게 95% 할인 해드릴 테니 가져라”고 되받아쳤다.
김 후보는 “터무니없는 얘기를 하면 (되겠느냐) 국무총리를 지낸 분인데, 법무부 장관까지 지냈던 분인데”라며 “왜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느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황 후보는 김 후보가 국민의힘 원내대표 시절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존경한다’고 한 표현도 문제 삼았다.
황 후보는 “이 전 대표는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 또 당을 사당화하는 행태로 국민들에게 많은 지탄을 받았다”며 “지금도 이 전 대표를 존경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존경이란 말은 관용어처럼 늘 쓰인다”며 “당시는 우리가 대선을 직전에 둔 시점이었다. 당내 모든 분란을 잠재워야 이길 수 있었다. 그러려면 뭐라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존경이란 말을 썼다고 시비를 거신다면 앞으로 정치를 어떻게 하느냐”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