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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업체들은 항공편으로 한국에서 전시품을 공수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지만 전시부스 운영에 상당한 차질을 빚었다. 전시회 개막일 직전인 22일 저녁까지도 상당수 한국관 참여 기업 들이 전시와 상담에 사용할 제품을 진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난 컨테이너에 물건을 실은 70개 업체는 모두 전시회 한국 에이전트인 K사가 지정한 물류업체를 이용했다. 70곳 중 중소기업중앙회가 지원하는 업체는 35곳, 무역협회와 서울 강남구가 함께 지원하는 업체는 6곳, 경기 화성시가 지원하는 업체는 6곳이며, 나머지는 개별 참가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한국 기업 70곳의 전시품을 담은 컨테이너가 로스앤젤레스 롱비치항에서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로 운송되는 과정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트럭 운전사가 ‘전시장에 물건 반입이 안 되니 다른 곳에 갖다 놓으라’는 내용의 보이스피싱을 당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21회를 맞은 코스모프로프 전시회는 세계 3대 뷰티 전문 전시회이자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기업간거래(B2B) 뷰티·미용 전시회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한국관을 꾸리고 총 120여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