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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투자자에 더 많은 선택권"…프랭클린템플턴이 본 토큰화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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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I 2026.10.01 11: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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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써밋 2026]
매튜 프렌치 프랭클린템플턴 글로벌 프로그램 매니저 기조연설
블록체인, 전통 금융 중개 구조 줄이고 거래·결제 효율성 확대
프랭클린템플턴, 토큰화 MMF로 법인 간 자금이동·담보 활용 확대
"토큰화 핵심은 금융상품에 새로운 활용성 부여하는 것"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블록체인은 기존 금융의 거래 구조를 단순화하고 투자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통제권을 줄 수 있다."

매튜 프렌치 프랭클린템플턴 디지털자산 부문 글로벌 프로그램 매니저는 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된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6' 첫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프렌치 매니저는 '위대한 토큰화: 전통 자산에서 온체인 금융으로'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현재 운용자산이 약 1조8000억달러(약 2450조8800억원) 규모인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전 세계 35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프렌치 매니저가 속한 디지털자산 부문은 2018년 출범한 조직으로, 가상자산 관련 펀드를 비롯해 전통 금융자산의 토큰화와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의 매튜 프렌치 디지털자산 부문 글로벌 프로그램 매니저는 1일 열린 이데일리 'STO써밋 2026'에서 '위대한 토큰화: 전통 자산에서 온체인 금융으로'라는 주제로 키노트 연설을 진행했다.(사진=방인권 기자)
프랭클린템플턴의 매튜 프렌치 디지털자산 부문 글로벌 프로그램 매니저는 1일 열린 이데일리 'STO써밋 2026'에서 '위대한 토큰화: 전통 자산에서 온체인 금융으로'라는 주제로 키노트 연설을 진행했다.(사진=방인권 기자)


프렌치 매니저는 전통 금융시장이 블록체인 기반 온체인 금융으로 옮겨가면서 거래와 결제, 자산관리 방식 전반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과 중개기관을 거치는 기존 구조를 단순화해 거래 속도를 높이고, 투자자가 자산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통 금융에서는 은행과 중개기관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중앙화돼 있었지만 블록체인에서는 보다 분산된 구조로 이동하게 된다"며 "참여자들이 더 많은 통제권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렌치 매니저는 이 같은 변화가 가장 직접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영역으로 '국경 간 자금 이동'을 꼽았다. 기존 금융망에서는 해외 송금을 위해 현지 은행과 환거래은행, 수취은행 등을 거쳐야 하지만 블록체인에서는 동일한 네트워크 안에서 거래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달러를 보내려면 여러 은행을 거쳐야 해서 하루에서 하루 반 정도 걸릴 수 있지만, 블록체인에서는 두 당사자 사이에서 즉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가 가능한 시간 역시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자금 이동 과정에서 중개 단계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정해진 거래시간에 묶여 있던 기존 금융시장의 제약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는 주말이나 공휴일에 거래가 이뤄지지 않지만 블록체인 환경에서는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거래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주말 한밤중에 발생해도 월요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포지션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이러한 온체인 금융의 장점을 실제 금융상품에도 적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토큰화 머니마켓펀드(MMF·단기 국채 등 유동성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다. 기존에는 펀드 지분을 금융회사 내부 장부에서 관리했다면, 토큰화 MMF는 투자자의 지분 기록 자체를 블록체인 위에서 관리하는 구조다.

프랭클린템플턴은 2021년 미국에서 첫 토큰화 MMF를 출시한 뒤 유럽과 싱가포르 등으로 관련 상품을 확대해왔다. 상품을 단순히 블록체인 위에 올려놓는 데 그치지 않고, 토큰화된 펀드를 자금 이동이나 담보 등에 활용하는 사례도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프렌치 매니저는 "일부 고객은 달러 대신 토큰화 MMF를 보유한 상태에서 법인 간 자금을 이전하고 있다"며 "현금으로 대기하지 않고 계속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자금관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을 담보로 보유하면 수익을 얻지 못하지만 토큰화 MMF를 담보로 활용하면 수익을 계속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렌치 매니저는 이처럼 금융상품에 새로운 활용성을 부여하는 것이 토큰화의 핵심이라고 봤다. 향후에는 토큰화 대상 자체도 펀드와 주식을 넘어 미술품과 스포츠 구단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통 금융의 온체인 전환을 이끌 핵심 요소로 △인프라 △유틸리티 △투자 가능 자산의 확대를 꼽았다. 프렌치 매니저는 "토큰은 단순히 사고파는 것을 넘어 다른 곳으로 이전하거나 대출 담보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쓰임새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자산의 종류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고가 미술품이나 스포츠팀 같은 자산을 토큰화해 일반 투자자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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