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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유 장관이 이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인근 식당에서 역대 문체부 장관들과 만나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역대 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2016년 9월 이후 7년여 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민섭(1993년 2월~1994년 12월) △김영수(1995년 12월~1997년 3월) △신낙균(1998년 3월~1999년 5월) △남궁진(2001년 9월~2002년 7월) △김성재(2002년 7월~2003년 2월) △김종민(2007년 5월~2008년 2월) △정병국(2011년 1월~2011년 9월) △최광식(2011년 9월~2013년 3월) △박양우(2019년 4월~2021년 2월) △황희(2021년 2월~2022년 5월) 전 장관 등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케이(K)-컬처는 문화의 영역을 넘어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에 핵심 역할을 하는 새로운 힘이 됐다. 이는 역대 장관들의 헌신과 노고가 초석이 되었기에 실현할 수 있었던 성과”라며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역대 장관들은 1990년대 작은 정부라는 정부 방침 속에서 ‘국민이 체험할 수 있는 문화’란 비전으로 문화정책을 수립한 경험, 2000년대 초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 주요 문화기관을 설립한 과정, 2011년 파리 첫 K팝 콘서트 지원, 세종학당 확대 등 한류지원 정책을 펼친 경험들을 공유했다.
또 최근 문화예술 현장의 변화, 당구 등 생활체육 확대, 자전거-카라반 등 레저관광 경향, 인구소멸 지역 정책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미래 문화전략의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오찬 장소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대해서는 1990년대 이민섭 장관 때부터 기무사를 옮기고 국립현대미술관을 짓고자 했던 초창기 과정부터 개관까지의 여러 어려움을 공유하며, 지금의 현장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는 얘기도 나눴다.
유 장관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역대 장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풍부한 경험에 바탕을 둔 역대 장관들의 고견은 우리 문화예술계의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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