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9월에는 국산차, 수입차 시세 모두 전월 대비 평균 하락 폭이 1% 미만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대중교통보다는 자차 이동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48% 소폭 하락했다. 하락폭이 큰 모델은 기아차 더 뉴 K3로 최대가가 -4.48% 하락, 976~1,259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두번째로 하락폭이 큰 모델은 K5 2세대로 최대가가 -2.88% 떨어졌다. 현대차 그랜저IG도 최소가가 -3.79%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하락폭이 컸던 EQ900은 최소가가 2.20% 반등했다.
국산 SUV의 경우 기아차와 현대차 SUV는 시세가 올랐고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하락했다. 스포티지 4세대는 최대가가 2.77% 올랐고 더 뉴 쏘렌토는 최소가가 0.61% 올랐다. 싼타페 더 프라임과 올 뉴 투싼도 최대가가 0.73%, 0.52% 소폭 상승했다. 반면 QM6는 -1.90% 하락했고 티볼리와 렉스턴도 각각 -1.22%, -0.32% 하락했다.
수입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16% 미세하게 하락했다. 하락폭이 가장 큰 모델은 아우디A4로 -2.68% 하락해 3천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해졌다. 재규어 XF와(X260), 토요타 뉴 캠리도 각각 -2.61%, -2.35%로 하락폭이 컸다. 볼보 XC90도 -1.25% 하락했다.
반면 BMW 3시리즈(F30)는 최대가가 3.95% 상승했고, 쉐보레 올 뉴 말리부도 최대가가4.56% 상승했다. 3천만원대 초반 이하로 구매가 가능한 중/대형 수입 SUV는 차박 인기에 영향을 받은 듯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1.05%, 지프 랭글러(JK)는 1.12% 시세가 올랐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9월은 귀성 시즌으로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이번 9월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전반적인 시세가 보합세에 그친 가운데 차박 인기가 지속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SUV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