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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본여력도 불충분하고, 수익도 열악한데 정부에서는 증자를 해주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산업은행이 정부에서 돈을 받아 뿌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은데, 정부에서 1원도 지원을 받은 바 없다”며 “정부에 요청은 하고 있는데 정부의 재원이 한정돼 있고, 야당의 협조 문제도 있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가 자금을 조달해 운용을 하면서 정책을 펴나가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영업해 돈을 벌어 곳간을 채워야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산은이 기업 구조조정과 혁신산업 투자 등 정책기능을 담당하며 손실을 입기도하고 위험한 투자를 감행해야하는 부담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신 기반 취약에 따른 자금조달 애로 등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자금운용을 위해 가계수신 기반을 확대하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기업투자은행(CIB)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고 연 4.1%의 이자를 지급하는 ‘데일리플러스자유적금’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불과 2~3개월만에 7000여 명이 가입, 과거 1년치 평균 가입자수를 돌파했다. 산은은 가계대출은 취급하지 않지만 이처럼 가계수신을 늘려 자금도 확보하고, 조달금리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 회장은 “대출로 시작해 CIB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상장(IPO)까지 성사시켜줌으로써 기업이 커나가는데 풀 서비스를 해줄 것”이라며 “일반 시중은행 대비 인베스트먼트뱅킹(IB)을 풀로 서비스하는 유일한 기관으로 이 부분을 강화해 수익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들어 활발히 자본시장 상품을 많이 매칭시켜 활성화 하려하고 있다”며 “아직은 한지 얼마되지 않아 액수가 많지 않지만, 1~2년 후에는 상당한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GM, 금호타이어 등 구조조정 현안과 관련해선 “시급한 사안은 넘겼지만, 그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은 아니다”며 “금호타이어도 (중국 더블스타가) 5년은 팔지 말라는 조건하에 들어온만큼 관리해야하고, GM도 산은 자금을 투여한 대신 10년을 묶어 놓은 것뿐”이라고 짚었다.
이어 “자동차산업은 10년 후 어떻게 될지 자신할 수 없다”며 “10년의 경여정상화는 그간 우리 자동차산업이 어떻게 경쟁력 회복할지 중요한 시간을 번 것으로 산업정책적 차원, 전 국가적 차원에서 접근해 풀어나가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 회장은 “한국GM의 연구개발(R&D) 업무를 담당할 신설법인 계획에 대해서는 (산은과 GM 측의) 기존 어그리먼트에서 일체 논의된 바 없는 내용으로, 이 부분에 대해 이사회 논의 내용을 접한 이후 GM 측에 문의를 넣은 상황”이라며 “답변을 받으면 추후 협의사항인지 거부사항인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의 파업과 관련해선 “한 해 두 해 흑자를 냈다고 안정화됐다는 판단은 이르다. 목표 수주 달성하고 내년에도 그정도할지 가봐야 알겠지만 2년 연속으로 안정 판단하기에 시기상조”라며 “2~3년 조선업은 더 와치가 필요하고, 어렵게 정상화 시키는 과정에서 파업이라는 불상사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