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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기업 보상체계, 연공서열서 직무·성과 중심으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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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운 기자I 2026.09.01 1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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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HR연구' 2026년 하반기호 발간
AI·디지털 전환 맞춰 총보상 전략 재설계 제언
핵심인재 보상 강화…장기·비금전적 수단 활용 강조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인공지능·디지털 전환 등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면 기업의 보상체계를 연공 중심에서 직무·성과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진=경총)
(사진=경총)
경총은 1일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총보상 패러다임 재설계’를 주제로 정기간행물 ‘임금·HR연구’ 2026년 하반기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경총은 AI·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최근 성과급을 둘러싼 논란으로 보상체계를 재검토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번 호의 특집 주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박상희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와 역량이 달라지고 인력 구조와 고용 기간도 변화하는 가운데 구성원이 보상을 바라보는 기준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기업의 경영·인재 전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총보상 전략 전반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재설계 방향으로는 △외부 노동시장에서의 보상 경쟁력 확보 △기여에 상응하는 보상 수준 설정 △목적에 맞는 보상 수단의 조합 △보상 기준과 차등에 대한 구성원의 이해와 수용 등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특히 “총보상 전략의 출발점은 기본급”이라며 “근속연수보다 현재 맡은 직무의 가치가 기본급을 결정하도록 하고, 같은 직무 안에서도 숙련도와 지속적인 기여의 차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번 호 연구논단에는 총보상을 둘러싼 주요 쟁점과 대응 방향을 다룬 전문가 6명의 글이 수록됐다. 사례연구에서는 글로벌 기업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운영 사례와 크래프톤의 복리후생 사례를 통해 장기 보상과 비금전적 보상의 설계·운영 방식을 소개했다.

RSU는 일정한 근속 기간이나 성과 조건 등 사전에 정해진 요건을 충족한 임직원에게 회사 주식을 지급하는 주식 기반 보상 방식이다.

하상우 경총 이사는 “AI·디지털 전환으로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보상체계도 연공과 일률적인 배분에서 벗어나 변화의 흐름에 맞게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인재와 미래 경쟁력에 직결되는 역할에 보상을 집중하고 단기 현금 보상뿐 아니라 장기·비금전적 보상을 함께 활용하는 지속 가능한 총보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성과급 역시 기업의 장기 경쟁력과 투자 여력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설계·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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