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들 두 회사를 제외하더라도 상장사 대부분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운송·창고, 전기·가스 등 일부 업종에서는 이익 감소가 이어지는 등 업종별 실적 차이도 나타났다.
상반기 결산, 상장사 영업익 전년 대비 세자릿수 ‘껑충’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6년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대부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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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7.06%에서 19.41%로, 순이익률은 5.75%에서 19.33%로 각각 12.35%포인트, 13.58%포인트 각각 개선됐다.
개별 기준으로 놓고 보면 720개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070조5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7%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75조772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348.85% 급증했고, 순이익도 291조5471억원으로 330.54% 뛰었다.
개별 기준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7.70%에서 올해 25.70%로 18.00%포인트 상승했고,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8.51%에서 27.23%로 18.73%포인트 높아졌다.
삼전닉스가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 이끌어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압도적인 기여도다.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이 사실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나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두 회사의 개별 기준 매출액은 380조6400억원으로 전체 분석 대상 기업의 35.56%를 차지했고, 영업이익은 226조5500억원으로 전체 82.3%에 달했다.
연결 기준으로 놓고 보면 두 회사의 매출액은 437조2700억원으로 전체 분석 대상 기업의 21.86%에 달했고, 영업이익은 244조8800억원으로 전체 58%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명실상부 ‘코스피 실적 증가의 주역’으로 꼽히지만, 이들 두 회사를 제외하더라도 상장사 대부분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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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기준에서도 두 회사를 제외한 718개 상장사 매출액은 689조8974억원, 영업이익은 48조5269억원으로 전년 보다 각각 6.08%, 11.78% 증가했다. 순이익은 55조3388억원으로 25.4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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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 영업익 675%↑…화학·일반서비스도 개선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의 실적 개선이 단연 두드러졌다.
연결 기준 전기·전자 업종의 상반기 매출액은 582조74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0.4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3조5026억원으로 674.92% 급증했고 순이익은 255조7436억원으로 697.01% 늘었다.
화학 업종도 매출액이 22.02% 늘어난 가운데 영업이익이 203.76%, 순이익이 432.14% 증가했다. 일반서비스 업종 역시 매출액이 27.69%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7.04%, 361.07% 늘었다.
금속 업종은 영업이익 62.99%, 순이익 85.98% 증가했고 기계·장비 업종도 영업이익 32.93%, 순이익 110.36%의 개선세를 보였다. 유통업 역시 매출액 13.97%, 영업이익 22.20%, 순이익 53.63% 증가했다.
반면 업종별 온도차도 뚜렷했다. 운송·창고업은 매출액이 11.6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71%, 순이익은 62.53% 감소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도 매출액은 7.7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17% 감소했다. 전기·가스 업종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증시 활황’에 증권사 역대급 실적…금융업 수익성 개선
금융업에서는 증권업이 올해 상반기 증시 활황을 타고 역대급 실적을 냈다.
금융업 42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41조1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07% 증가했다. 순이익은 31조9488억원으로 32.82% 늘었다.
이중 증권업 영업이익이 163.37%, 순이익이 161.00%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보험업도 영업이익 22.90%, 순이익 27.16% 증가했고 금융지주는 영업이익이 20.89% 늘었다.
재무건전성도 개선…흑자기업 비중 확대
상장사들의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개별 기준 올해 6월 말 부채비율은 64.62%로 지난해 말보다 7.96%포인트 낮아졌다. 자산총계는 3077조8090억원으로 16.50%, 자본총계는 1869조6220억원으로 22.13% 증가한 반면 부채총계는 1208조1870억원으로 8.73% 늘었다.
연결 기준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110.52%에서 올해 6월 말 100.81%로 9.7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21.37% 증가해 부채 증가율 10.71%를 웃돌았다.
순이익 기준 흑자기업 수도 증가했다. 개별 기준 분석 대상 720개사 가운데 흑자기업은 581개사로 전체의 80.69%를 차지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11개사 늘었다. 연결 기준으로는 634개사 가운데 519개사가 흑자를 기록해 흑자기업 비중이 81.86%로 1년 전보다 5.36%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한국거래소의 이번 상반기 개별 결산실적은 개별·별도재무제표 제출대상 법인 794개사 중에서 74개사(신규 설립, 분할·합병 등 13개사·감사(검토)의견 비적정 13개사· 금융업 48개사)를 제외한 72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연결 결산실적은 연결재무제표 제출대상 법인 699개사 가운데 65개사(신규 설립, 분할·합병 등 12개사··감사(검토)의견 비적정 11사· 금융업 42개사)를 제외한 63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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