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엿새 동안 치러지는 재외국민 투표를 앞두고 실시되는 이번 방송연설에서 당대표급 인사가 출연하는 것은 국민의미래뿐이라고 당은 설명했다. 국민의미래는 국민의힘 비례대표를 위한 위성정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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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미래는 한동훈 위원장이 직접 방송연설에 출연할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당을 위한 선거운동을 함에 있어 그 일부가 다른 정당의 선거운동에 이른 경우는 금지하지 않도록 돼있다. 한 위원장이 4·10 총선에 지역구나 비례대표 후보로도 나서지 않아 다른 정당 선거운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대상도 아니다.
한 위원장이 국민의미래 방송연설자로 나서 재외국민, 해외 동포의 권익 증진과 상호주의 원칙의 확립을 강조할 예정이다. 격차 해소와 복지 개혁의 대안, 국익에 부합하는 외교·안보 원칙 등에 대해서도 설명할 계획이다.
재외국민 투표자로 등록된 유권자는 14만7000여명이며 이 가운데 국내 주소가 있어 지역구·비례대표 투표권을 동시 행사할 수 있는 유권자는 11만9000명가량으로 분석됐다. 박빙이 예상되는 수도권 지역구 선거에선 재외국민 투표가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셈이다.
한 위원장 방송연설은 오는 29일 KBS월드TV를 통해 오전 7시15분부터 10분 동안 방영되며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채널 ‘국민의힘TV’에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