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의 주총은 회사의 5천원 배당 결정에 대한 영풍의 1만원 배당 요구와 회사의 신주발행관련 정관 개정안에 대한 갈등으로 양사의 첨예한 표대결이 예상된다. 영풍은 이번 주총에서 주주제안을 하지 않아 안건 없이 회사 안건에 반대하는 의결권 확보 캠페인 중이다.
리앤모어그룹 관계자는 “ISS는 영풍의 1만원 배당 요구는 그 이유에 대해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회사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며 “또 회사 안건 중 2-2, 2-5, 3-8호 의안에 대해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정관 변경 안건의 경우 사실상 양사간 협의 없이 통과될 가능성이 없는 안건으로 주총의 관전 포인트는 1호 의안에 대한 주주들의 표결이라고 리앤모어 측은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의 우호지분 약 32.2%, 장형진 영풍 고문 지분 약 32%로 양측의 지분차이가 거의 없다. 이에 따라 지분 8.5%를 보유한 국민연금과 약 26%를 보유한 국내외 기관 및 소액주주의 표심이 중요한 상황이다.
한편 리앤모어그룹은 국내외 기관투자가들 및 국내주주들에 대한 의결권확보 자문과 지배구조강화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ISS CS의 협력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