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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기자회견 내용보다 온라인을 더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게 하나 있다. 바로 김 부대변인의 문신이다. 이날 그는 검은색 반소매 재킷을 입었는데, 왼팔 아래로 커다란 꽃 문신이 선명하게 보였다. 이 모습은 언론 보도를 통해 그대로 공개됐다.
이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에서는 김 부대변인의 처신이 옳았는지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오가고 있다.
김 부대변인의 처신이 잘못됐다는 입장 측에서는 대부분 문신 자체에 대한 비난보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문신을 가리지 않은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주로 내놨다. 즉 TPO(시간Time·장소Place·상황Occasion)에 맞지 않는 의상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문신이 문제는 아니지만 저런 자리에는 긴팔이라도 입어야 하는 것 아니냐” “대표성을 갖는 사람들이면 다른 사람 입에 오르내리지 않도록 처신하는 게 예의다” “저런 자리면 문신이 이슈가 될 걸 모르지 않았을 텐데, 몰랐다면 더 문제다” “팔에 문신이 있는 건 그렇다 쳐도 저런 자리에 반팔을 입고 다 드러내고 나오는 것 자체가 문제인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문신을 개인의 선택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저 정도 문신이 뭐가 문제냐” “흠집을 잡더라도 좀 그럴싸한 건으로 물어뜯어라” “문신이 문제인가. 할 수도 있지” 등 입장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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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011년 당 대표 시절 눈썹 문신을 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주변에서는 “강한 인상이 더 강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들었고, 탈모와 눈썹 빠짐으로 고민하던 그는 지인의 권유로 영구화장을 시도했다. 당시 시술은 성형외과 의사인 친구에게 받아 합법이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2021년 초 눈썹 문신을 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숱은 그대로인데 흰 눈썹이 늘어나 눈썹 전체가 희미하게 보였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문신을 새긴 정치인을 더러 찾아볼 수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외조부로 중의원 부의장과 체신상을 지낸 고이즈미 마타지로는 문신 때문에 ‘문신 장관’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현재 오사카부 센난시의 소에다 시오리 시의원도 타투를 공개한 채 활동 중이다.
다만 일본은 문신을 야쿠자와 연상하는 이미지가 강해 온천과 수영장·체육시설 등의 출입을 제한하는 관행이 지금도 남아 있다.
미국에서는 몸에 문신을 새긴 정치인이 낯설지 않다. 존 페터먼 펜실베이니아주 연방 상원의원은 팔에 자신이 시장을 지낸 브래덕의 우편번호와 재임 중 폭력으로 숨진 주민들의 사망 날짜를 새기고 공개적으로 활동한다. 퓨리서치센터가 2023년 미국 성인 8480명을 조사한 결과 32%가 문신을 갖고 있었고, 80%는 미국 사회가 과거보다 문신한 사람을 더 받아들이게 됐다고 답했다.
한편 1997년생인 김 부대변인은 강원 화천 출신으로 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했다. 기본소득당 청년·대학생위원장과 은평구지역위원장을 맡았고 용혜인 의원실 비서관으로 일했다. 지난 3~6일 실시된 기본소득당 전국동시당직선거에 청년최고위원 단독 후보로 출마해 최종득표율 92.52%로 당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