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친한계 언더73 "국민소환제 환영…1호 대상은 이재명"

김한영 기자I 2025.02.10 16:43:45

10일 기자회견서 "李 소환운동 나서겠다"
김상욱 "불법 비상계엄, 정당화할 수 없어"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친한(친한동훈)계 소장파 모임인 언더73(UNDER 73)이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국민소환제 1호 대상은 이 대표”라고 비판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1973년생 이하 친한동훈계 모임인 ‘언더73’ 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국민소환제 찬성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국민의힘 소속 김상훈 의원, 김예지 의원, 박상수 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을 제안했다. 언더73은 이재명 대표의 제안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친한계 소장파 모임인 언더73 소속이다. 언더73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973년생이라는 점에 착안해 이름 붙인 모임이다.

언더73은 기자회견에서 “첫 번째 소환 대상자로 이재명 대표를 지정해 투표를 실시할 것을 역으로 제안한다”며 “이재명 대표는 과거 불체포 특권 포기를 약속했다가 입장을 180도 뒤집은 적이 있는데, 국민에게 주권을 돌려주는 이번 일에서만큼은 말을 바꾸지 말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욱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언더73이 국민소환제에 찬성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오늘 기자회견은 동의를 얻고 시작했다”며 “정치인이라면 예민하게 민의를 받드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며 찬성을 시사했다.

또한 박 전 대변인은 “적극적으로 이 대표 소환 운동에 나설 것”이라며 “빠르게 여야 합의를 통해 입법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여당 의원들을 만나 옥중 메시지를 이어가는 것을 두고 “민주당이 다수당의 위력을 가지고 법안을 진행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부분이나 정치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불법 비상계엄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단계이자 어떤 이유로라도 정당화될 순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수주의자는 헌정 질서와 법치 국가 원리를 지키는 게 중요한데, 서부지법 사태와 헌재에 대한 위협은 그러한 점에서 아주 위태롭다”며 “우리 사회가 내 편이 아니면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열의 상황으로 가는 것 같아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언론이 지난 8일 동대구역에서 일어난 윤 대통령 반대 집회를 극우로 몰아간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건 당 지도부로서는 상당히 큰 유혹일 것”이라면서도 “그 방향성이 반보수적이고 반헌법적이라면 경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Not Authori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