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2023년도 경기도 구조·생활안전활동 분석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소방은 구조·생활안전현장에 38만704건 출동해 17만7853건을 처리하고 2만5447명을 구조했다.
|
이는 전년 출동건수(29만2897건), 처리건수(15만21건), 구조인원(2만5454명) 대비 출동건수와 처리건수가 각각 29.9%(8만7807건), 18.5%(2만7832건) 증가한 수치다. 다만 구조인원은 전년 대비 0.03%(7명) 감소했다.
구조출동 건수 22만1308건 중 유형별로는 화재진압이 9만6014건(43.4%)으로 가장 많았고, 위치확인 3만9443건(17.8%), 교통사고 3만1965건(14.4%), 승강기구조 1만1646건(5.3%) 등의 순을 보였다.
화재진압 출동의 경우 전년(4만6755건)대비 104.4%, 위치확인은 전년(1만5271건)대비 158.3% 증가했다. 이는 대형·인명피해가 예상되는 화재에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우세한 소방력으로 대응했고, 흉기난동과 범죄예고 등 사회불안으로 인해 위치확인 출동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생활안전출동 건수 15만9471건 중에서는 벌집제거가 6만8443건(42.9%)으로 가장 많았고, 비화재보(실제 화재가 아닌 상황에서 경보가 울리는 것) 확인 4만2575건(26.7%), 동물처리 2만2415건(14.1%), 장애물 제거 9710건(6.1%) 순으로 출동건수가 많았다.
벌집제거의 경우 전년(5만1156건)과 비교해 33.8% 증가해 여름철 평균기온과 폭염일수 증가로 말벌에 대한 대응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소방의 구조출동건수 및 구조인원수는 전국 1위로 서울시의 구조출동건수 22만434건보다 16만270건, 구조인원 역시 서울시 1만8970명보다 6477명 더 많이 구조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구조 수요가 날로 증가하면서 경기도 구조출동건수는 전국 29.1%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라며 “구조·생활안전활동 분석결과를 분석해 구조출동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광역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119긴급구조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