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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태풍 여파에 침수·가동중단…복구에 최선”

박순엽 기자I 2022.09.06 18:03:55

폭우·인근 하천 범람에 제철소 상당지역 침수
“관계 당국과 함께 정확한 피해 상황 파악 중”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 등 모든 방법 동원할 것”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제11호 태풍 힌남노 여파에 침수돼 생산·출하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포스코 측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피해 복구를 빠르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많은 비를 뿌리면서 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이 침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스코는 6일 입장문을 내고 “(태풍 힌남노 영향에 따른) 기록적인 폭우와 이로 말미암은 포항제철소 인근 하천인 냉천의 범람으로 제철소 상당 지역이 침수됐다”며 “생산과 출하 등 공장 가동이 현재 일시 중단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새벽 포항 지역에 시간당 최대 110㎜, 많은 곳은 총 505㎜의 폭우가 쏟아진 탓이라는 게 포스코 측 설명이다.

포스코는 이어 “포항제철소에선 정전으로 인한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부생가스 방산 등 긴급 조치를 시행했고, 현재까지 직원들의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포스코는 현재 관계 당국과 함께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등 그룹 경영진들은 이날 제철소를 찾아 피해 현장과 직원들의 안전을 살피고 조속한 피해 복구를 당부했다”며 “조속한 설비 복구와 고객사 피해 방지를 위해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계획으로, 복구 상황 등에 대해선 꾸준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태풍 피해가 국가와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 복구에 힘쓸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 조업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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