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1월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D램 가격은 지난 7월 전월 대비 5.44% 감소했고, 8월, 9월까지 3개월 연속 3.13달러로 멈춰 있다. D램 익스체인지는 “3분기 전체 PC D램 가격 하락폭은 7월에 이미 반영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재택경제 성장은 PC 수요 증가와 가격 안정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PC D램이 탑재되는 노트북용 PC 수요가 계속 좋다”면서도 “중저가 노트북 PC를 대표하는 구글 크롬북에는 PC D램이 아닌 모바일 D램을 탑재하고 있어 PC D램 수요로 연결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 D램 현물거래가격은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안이 현실화되기 약 2주 전부터 지속해서 오름세를 보였다. D램 익스체인지는 “지난달 D램 현물거래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은 미국 정부의 반도체 공급제한 제재를 받은 중국 화웨이가 일시적으로 재고 확보를 위해 구입을 늘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의 재고 확보가 끝나면서 4분기에는 PC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D램 시장 전체가 공급과잉 상태”라며 “가격이 상승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오는 4분기에 PC D램 가격은 3분기보다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서버업체들이 비대면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재고를 쌓아뒀고, 아직 재고 소진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재고 정상화를 위해선 최소 1~2분기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