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AFP통신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재난청이 이날 현재 파악한 인명피해 집계 결과, 150명이 숨지고 총 35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최소 128명이 다쳤고 36명이 실종 상태다. 특히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른 방사모로 지역에서 6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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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는 ‘팽’(Paeng)으로 불린 태풍 날개는 지난달 28일 최대 풍속 90㎞에 달하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마긴다나오주에 큰 피해를 입혔다.
필리핀은 매년 평균 20개 안팎의 태풍이 지나면서 농작물 유실과 가옥 파손 등의 피해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한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곳을 6개월간 재난 지역으로 지정하고 구호기금을 풀기로 했다. 또 향후 태풍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산간 지역에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