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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CEO와 평사원의 임금은 모두 상승했지만, 상승폭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S&P500 기업 CEO의 작년 임금 중간값은 1420만달러(약 170억원)다. 이는 전년 1340만달러(160억원)에서 약 6% 증가한 것이다. CEO의 3분의 1 정도는 최소 25% 임금 인상이 이뤄졌다.
평사원들의 급여 인상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S&P500 기업 절반 정도는 지난해 평사원의 급여 중간값 인상률이 3.1%로 조사됐다. 기업 중 약 3분의 1은 되레 평사원 급여를 줄였다.
S&P500지수 기업 CEO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데이비드 재슬러브 디스커버리 CEO는 지난해 2억4657만달러(약 2998억원)를 받았는데, 이는 평직원 급여 중간값(8만2964달러)의 3000배에 달한다.
한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바람이 불면서 투자자들이 기업의 임금 시스템에 대한 좀 더 많은 정보를 원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4600억달러(약 560조원)을 관리하는 자산운용사 누버거 버먼의 케이틀린 맥셰리 투자관리이사는 투자자들의 임금 격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에 비해 기업이 밝히는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