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은 위기다.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 대표기업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휘청거린다. 박근혜 정부가 야심차게 내세운 창조경제는 오간 데 없다. ‘퍼스트 무버’는커녕 ‘베스트 팔로워’자리도 빼앗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의원은 “현재 경제상황은 IMF 외환위기가 일어나기 직전보다 악화됐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더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실업률과 가계부채는 최고치를 갱신하는 반면 수출과 내수는 뒷걸음질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 올해 들어 구조조정으로 조선업에서만 3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내년에는 6만명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천 의원은 “요즘처럼 어려울 때 일자리를 잃는다는 것은 죽으라는 얘기다. 부자는 더욱 부자 되고, 가난한 사람은 있는 가정도 지키지 못한다”며 “분노와 원망만 들끓고 사회는 더욱 불안사회로 치닫고 있다. 불공정은 한도가 넘었다. 이제 국민들이 체념하고 있다”고 탄식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책임자로서 민생을 챙기라고 촉구했다. 천 의원은 “곳간에서 인심난다. 춘추시대 제나라 재상 관중(管仲)이 얘기했듯 의식족(衣食足) 해야 지예절(知禮節)한다. 세종대왕 말처럼 ‘백성의 하늘은 밥’”이라고 한 뒤 “비리 공직자, 악취 나는 최순실씨, 차은택 감독 감싸는 데만 매몰돼 있을 때가 아니다. 해외 순방 외교도 좋지만 나라 살림, 즉 경제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도록 국정 책임자로서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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