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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美 경고…“대만 충돌, 세계경제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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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I 2026.09.09 12: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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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미국재대만협회 대표, 타이베이 국방포럼서 경고
“미·중 정상회담, 오해·오판 피할 기회”…시진핑 이달 방미 예상
美 “대만 방어능력 강화 지원”…대만 내년 국방비 첫 1조대만달러 돌파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대만 주재 미국 대표가 대만해협에서 무력 충돌이 벌어지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제2차 세계대전보다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달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양국 간 오해와 오판을 피할 기회라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이먼드 그린 미국재대만협회(AIT) 대표는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국방포럼에서 “인명 피해를 넘어 대만해협에서 발생하는 어떤 충돌도 세계 경제에 제2차 세계대전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대표는 대만해협의 평화를 지키는 것보다 시급하거나 중요한 의제는 없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유지를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이를 위해 최고위급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외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기로 꼽았다.

그린 대표는 “다가오는 미·중 정상회담은 공정성과 상호주의를 바탕으로 전략적 안정 관계를 더욱 진전시키고 오해와 오판을 피할 기회”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중국과 수교한 뒤 대만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고 있지 않지만 대만의 주요 국제적 후원국이자 무기 공급국이다. 중국은 민주적으로 통치되는 대만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린 대표는 미국이 인도·태평양에서 자국의 군사적 존재와 역내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역내 세력 균형을 미국에 유리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대만의 자체 방어 능력 강화에 대한 지원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그린 대표는 미국의 대만 정책과 관련해 “오늘 논의와 특히 관련된 세 번째 조치는 대만이 스스로를 방어할 능력을 강화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 정부도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이유로 국방비 확대와 군 현대화를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대만 영유권 주장을 거부하는 대만 정부는 내년도 국방예산을 사상 처음 1조대만달러(약 42조 5000억원) 이상으로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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