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서 직접 뽑은 머리카락"
시작가 1800만원...현재 1915만원까지 올라
내달 2일 종료...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걸그룹 아이브(IVE) 멤버 장원영 씨 머리카락이 중국 경매시장에 나와 화제다.
 | |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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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8days’와 중국 포털 넷이즈 등에 따르면 중국 네티즌 A씨는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장원영의 머리카락 세 가닥을 판매하는 경매 방송을 진행했다.
A씨는 해당 방송에서 “콘서트장에서 직접 장원영의 머리카락을 뽑았다”며 “DNA로 신원확인도 가능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실상 장씨 머리카락이라는 내용을 증명할 방법은 없다.
경매 시작가는 9만 9999위안(한화 약 1874만원)이며 입찰할 때마다 99위안(약 1만 8200원)씩 늘어난다. 방송에는 1200명 이상의 시청자가 몰렸다.
일각에서는 “타인의 신체를 사고파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는 비판도 제기됐지만 머리카락 가격은 순식간에 10만 3662위안(약 1915만원)까지 치솟았다.
경매는 지난 20일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3월 2일 오후 11시 59분 종료된다.
경매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머리카락을 뽑아다 파는 게 제정신이냐” “아티스트의 사생활과 존엄성을 침해하는 것이다” “황당하다” “사기일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 | 중국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아이브 멤버 장원영 씨 머리카락. 올린이는 장씨의 머리카락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넷이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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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예인의 유명세를 노린 황당 경매는 과거에도 종종 있었다. 2007년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삭발하는 과정에서 버려진 머리카락이 경매에 나와 50만 달러(약 6억 6650만원)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경매 사이트 측에서 경매를 중단시키면서 거래 성사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이외에 할리우드 배우 스칼릿 조핸슨의 코 푼 휴지, 안젤리나 졸리의 머리빗, 제시카 심슨의 씹던 껌 등이 경매에 오른 적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