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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양동마을 담장 무너져…태풍 '힌남노' 문화재 피해 14건 발생

이윤정 기자I 2022.09.06 18:00:35

사적 12건·보물 1건·국민 1건
고산리 유적 울타리 훼손…창덕궁 나무 쓰러져
문화재청 "안전사고 방지, 응급조치 실시"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주 양동마을 양졸정의 우측담장이 파손되는 등 태풍 ‘힌남노’로 인한 문화재 피해가 발생했다.

문화재청은 경주 양동마을 담장을 비롯해 총 14건의 문화재 피해가 발생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문화재는 사적 12건, 보물 1건, 국민 1건 등이다.

경주 양동마을의 우측담장이 파손된 모습(사진=문화재청).
이번 태풍으로 인해 경주 월성의 남편 성벽 사변 일부가 유실됐고, 보물인 경주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의 주변 토사가 붕괴됐다. 포항 장기읍성의 경우 동문지 인근 당나무 한그루가 강한 바람에 쓰러졌다. 서울 창덕궁 후원 주합루와 의풍각 주변의 주목 1주, 소나무 2주도 넘어졌다. 또한 경주 대릉원일원 금관총 옆 사면이 유실되고, 제주 고산리 유적은 보호울타리가 훼손되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추가피해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한편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관람객과 인근 주민의 안전을 위해 통행을 제한하고 안전띠와 우장막을 설치했다. 경미한 복구사항은 현장 자체복구를 실시 중이다. 응급복구 및 추가훼손방지를 위해 긴급보수사업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창덕궁 후원 나무가 쓰러진 모습(사진=문화재청).


태풍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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