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는 12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최고경영자(CEO) 2차 후보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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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린 임추위에서는 1차 후보군 6명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과 면접 평가를 진행했다. 1차 후보군은 안감찬 부산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이다. 내부 출신이 4명, 외부 인사 2명으로 구성됐다.
당초 잠재 후보군에는 금융 관료 출신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외부 ‘낙하산 인사’에 대한 반발 기류가 형성되며 대거 탈락한 바 있다.
이날 임추위에서는 1차 후보군이 각각 ‘그룹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경영전략 및 미래 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후 질의응답과 전문성, 리더십 등에 대한 개별 면접을 실시했다.
임추위 위원들의 프레젠테이션·면접 평가와 함께 외부 자문기관의 평판 조회 보고서를 통해 각 후보자의 대내외 평판을 점검한 결과 2차 후보군으로 안감찬 부산은행장,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 3명을 선정했다.
안 행장과 빈 전 행장은 부산은행 본부장, 부행장보, 부행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내부 출신 후보들이다. 외부 인사인 김 부회장은 하나은행을 거쳐 솔로몬투자증권 사장, KTB프라이빗에쿼티 부회장, AJ 캐피탈파트너스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임추위 위원장은 “프레젠테이션 평가에서는 최근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BNK금융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며 “향후 그룹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차 후보군에 외부 출신이 포함되면서 낙하산 인사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 노조측은 내부 후보들은 지난 수년여간 내부에서 성과와 자질을 보여줬으나 외부 추천 후보들은 능력과 자질을 검증하기 힘들다며 외부 인사 영입을 지속 반대하고 있다.
한편 임추위는 오는 19일 2차 후보군 3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심층 면접 종료 후 최종 CEO 후보자를 선정·추천하고 같은 날 이사회를 열어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 최종 후보자는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