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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현안질의.. 여야 채동욱 사퇴·기초연금 논란 '난타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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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I 2013.10.01 18:01:37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긴급현안질의에서 황교안 법무장관이 신경민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데일리 박수익 이도형 정다슬 기자] “민주당은 채동욱 전 총장의 혼외자 의혹을 제보받고도 인사청문회에서 전혀 문제삼지 않고 칭찬만 했다. 커넥션이 있나”

“김기춘 실장이 검찰출신 정치인을 만나 채동욱을 허수아비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물으며, 측근 2명을 날려야한다고 했다”

19대 국회에서 처음 열린 긴급현안질의에서 여야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 논란과 관련, 새로운 의혹들을 제기하며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채동욱 사퇴 “도덕성 문제”…“靑, 국정원 동원해 압박”

긴급현안질의 첫 주자로 나선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익명의 제보자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을 언론사에 제보하면서 민주당 의원 두 명에게도 제보했는데 청문회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는 정황이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 포함, 채 전 총장 사퇴 논란과 관련된 질의에 나선 김진태·김도읍 의원 등 여당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문제의 본질은 ‘공직자의 도덕성 논란’이라는데 초점을 맞췄다.

반면 민주당은 청와대가 국정원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채 전 총장 주변을 사찰하고 사퇴압력을 행사했다는 ‘외압설’을 강조했다. 신경민 민주당 의원은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정원에 채 전 총장의 사생활 자료를 요청했고, 이 자료를 들고 8월 중순 조선일보 편집국장을 만나 ‘채동욱은 내가 날린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특히 신 의원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채 전 총장의 측근에게 인사 불이익을 줘야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이에 황교안 법무장관은 “제가 인사권자”라면서 “전혀 듣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기초연금 논란에 등장한 ‘58년 개띠’

또 다른 쟁점인 기초연금 문제도 대선공약후퇴, 미래세대 부담 등을 놓고 정홍원 국무총리와 야당의원들간 설전이 벌어졌다.

정 총리는 ‘기초연금 대선공약 포기 혹은 후퇴란 비판이 있다’는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공약포기는 아니고 공약후퇴라는 용어도 동의하기 어렵다. 다만 처음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에게 드리겠다고 한 것을 정부담이 크다는 판단에서 다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야당의원들은 ‘국어공부를 다시 해야한다’며 강력 반발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상징인 ‘58년생 개띠’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졌다.

강기정 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기초연금 지급안에 따르면 1958년 개띠 출생자 중 1999년 연금가입자의 기대수명이 84세라고 가정했을 때, 이들은 월 13만7000원만 받아 대선공약보다 총 1436만원을 덜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은 “50대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이 높은 시절의 이익을 젊은 세대보다 많이 받는다”며 “58년생들의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합산액은 향후 세대와 비교할 때 손해를 본다고 말할 수 없다”며 맞받아쳤다.

고성 오간 난타전.. 안철수 등장하자 ‘플래시’ 세례

첨예한 쟁점에 대한 공방전이 가열되자 고성과 야유도 오고갔다. 특히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채 전 총장과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 씨의 관계가 틀어진 이유는 채 전 총장과 모 여성 정치인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있다고 의심했기 때문이라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하자 야당의원들은 강력 항의하며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했다.

기초연금과 관련해선 야당 의원이 “(공약이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을)모르고 했으면 무능이고, 알고 했으면 사기”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여당 의원들이 강력 반발하기도 했다. 분위기가 가열될 때마다 번갈아 사회를 맡은 이병석·박병석 국회 부의장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품위를 지켜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질의자로 나선 여야의원 12명 중 가장 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은 사람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었다. 지난 4월 의원선서 이후 처음으로 본회의장 연단에 선 안 의원은 채 전 총장 사퇴와 기초연금 문제 등 최근 정치권 논란에 대해 “정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인데 또다른 문제를 만들어서 앞의 문제를 덮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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