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여성 시신 용의자, 지난달 일산서도 납치 미수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이른바 ‘트렁크 여성 시신 용의자’가 공개수배된 가운데 동일인이 지난달에도 30대 여성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일이 있었던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지난달 24일 일산동구의 한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30대 여성 납치 미수사건 용의자와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공개수배한 김일곤(남·48)은 동일 인물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3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트렁크에 유기한 혐의로 공개 수배된 김일곤이 지난달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한 마트에서도 30대 여성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일이 있었다.

김일곤은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 쇼핑을 마치고 귀가하려는 30대 여성을 뒤따라가 지하주차장에서 여성이 차에 타려는 순간 흉기로 위협해 납치하려 했으나 여성이 소리를 지르며 극렬하게 저항하자 여성의 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났다.

일산경찰서는 김일곤을 공개수배한 성동경찰서와 공조해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