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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안철수 의원이 어제 방송을 통해 좋은 취지의 말씀을 주셨다”며 “내일 AI·반도체 등 미래에 관한 주제를 바탕으로 대담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안 의원과 저는 정치적 이견이 노출될 때도 있었지만, 과학기술 패권경쟁이라는 공통의 과제 앞에서는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큰 제안을 준 안 의원을 존중하는 의미로 장소는 안 의원의 지역구인 판교 테크노벨리의 광장에서 진행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빅텐트니 뭐니 유불리만 따지는 정치공학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진짜 공학의 고민으로 대선판이 재편됐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안 후보 캠프 측 관계자도 언론 공지를 통해 “‘안철수 X 이준석 미래를 여는 단비토크’를 25일 금요일 오후 2시에 진행한다”고 알려왔다.
관계자는 “장소는 이 후보가 제안한 것처럼 판교 테크노밸리 광장이 유력하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와 안 후보는 지금껏 서로 향한 비판을 이어오며 사이가 틀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으나, 이 후보가 연일 안 후보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는 전날 SNS에서도 “당은 다르지만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안 의원이 과학기술에 대한 깊이 있는 비전을 많이 풀어주시길 기대한다”며 “선거 중에는 함께하기 어렵지만, 안 의원의 전문성과 식견은 향후 개혁신당 이준석 정부가 추진할 협치정부에 꼭 필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