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지식재산 강국인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산업 각 분야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특허로 발전시키는 노력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는데요.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놓고 경쟁하는 그 현장에 김종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순수 국산 기술로 만든 페네시아의 XR 기기입니다. 장시간 착용에도 어지럼증이 거의 없는 데다 5G 연결성이 뛰어나 교육과 오락은 물론 의료 서비스와 군사 훈련 분야에서도 활용이 기대됩니다.
휴런은 자기공명영상(MRI)으로 파킨슨병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SW)를 소개했습니다. 간단한 MRI 촬영만으로 조기 진단이 가능해지면서 초기 치료로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겁니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 주관으로 열린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에서 산업 각 분야의 발명품들이 우수한 아이디어를 뽐냈습니다.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은 발명특허대전과 상표·디자인권전, 서울국제발명전시회가 통합된 대규모 지식재산 전시회입니다. 올해 행사에는 발명특허대전에서 우수제품으로 선정된 65개의 발명품이 전시돼 관람객을 맞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오와 인공지능, 로봇처럼 최근 주목받는 신산업 분야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인 티이바이오스는 기증각막의 이식 부작용과 각막 기증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공각막 ‘씨클리어’로 올해 발명특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2011년 연구개발을 시작한 씨클리어는 세계 최초의 영장류 대상 이식실험 등을 거쳐 최근에는 식약처로부터 인공각막 이식에 대한 임상실험 허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태현 티이바이오스 연구소장]
“임상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난치성 질환자를 대상으로한 인공각막의 지속적인 선행연구로 60조에 달하는 인공각막 시대를 선도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가 표준특허 세계 1위, 국제특허신청 세계 4위 등 글로벌 지식재산 강국으로 성장한 것은 이처럼 산업 각 분야에서 뛰어난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정부가 발명인들을 지원하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스탠딩>
이렇게 다양한 아이디어로 꽉 차 있는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은 오는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계속 열립니다. 발명특허대전 수상작 이외에도 전세계 22개국의 539점의 발명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TV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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