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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국 당국자들은 북한군의 전선 철수가 영구적인 결정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북한군이 추가 훈련을 받은 후 재투입되거나 막대한 사상자 발생을 피하게끔 새로운 배치 방안이 마련된 후 전선에 복귀할 수 있다고 당국자들은 말했다.
파병된 북한군과 전투를 경험한 우크라이나군은 이들을 ‘용맹한 전사’로 표현했다. 하지만 러시아군과의 결속력 부족, 현대전 경험 부족 등으로 북한군 사상자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NYT는 “북한군은 북한에서 가장 잘 훈련된 특수작전 부대원들이지만 러시아군은 이들을 보병으로 활용했다”면서 “지뢰가 묻힌 들판을 맨몸으로 가로질러 가는 등 우크라이나군의 집중 포격에 의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에 따르면 전선에 배치된 이후 북한군은 스스로를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 됐으며, 소수의 장갑차를 동원해 전진하고 재정비나 후퇴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서방 당국자들은 북한군 피해가 사망 1000여명 등 4000명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북한군 전체 파병 병력의 40%에 달하는 규모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북한군 병력 규모가 불과 3개월 만에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