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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광복절 '샌드위치 연휴' 다시 파업한다

조민정 기자I 2024.08.13 17:40:35

샌드위치 연휴 이용…4일간 파업
"생산라인에 대타 직원 못 나와 타격"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무기한 총파업을 마치고 현업에 복귀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또다시 4일간 파업에 돌입한다.

삼성전자 사측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의 임금 인상 협상이 결렬되자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조합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삼노는 13일 조합원들에게 “8월 15∼18일 나흘간 파업에 돌입한다”며 일자별·근무형태별 파업 지침을 내렸다. 광복절을 포함한 ‘샌드위치 연휴’ 기간 파업을 통해 사측에 압박을 준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광복절인 15일엔 휴일 근로 거부를 실시하고, 이후 변형교대, 4조3교대, 자율출퇴근제 등 근무형태별로 파업 근태 또는 휴일 근로 거부에 나선다.

전삼노 관계자는 이날 오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샌드위치 연휴 파업에 대해 “이 기간에는 오피스 인원들이 (교대 근무자들이 빠진) 생산라인에 지원을 나올 수 없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사측에 데미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8일 총파업에 나선 전삼노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사측과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집중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전삼노는 총파업에 돌입한 지 25일 만에 현업에 복귀하면서 게릴라식 파업 등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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