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경선 조사 관련 원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며 “우리 당의 경선은 100%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이같은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하 의원은 서울 중·성동을에서 경쟁 후보인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3자 대결을 펼쳤다. 1차 경선 결과 하 의원 46.01%, 이 전 의원 29.71%, 이 전 장관 25.9%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 2위인 하 의원과 이 전 의원이 결선에 올랐다. 2차 경선인 결선에서는 이 전 의원 51.58%(여성가산점 5% 포함), 하 의원 50.87%로 이 전 의원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하 의원은 “너무 믿기 힘든 결과”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3명의 1차전에서 46.01%이 2명인 2차전에서 50.87%이 되고, 이혜훈 후보는 1차전에서 29.71%인데 결선에서는 49.13%이 됐다”며 “일반 주민 여론조사가 80%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틀 만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믿기 힘든 결과”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경선 여론조사 관련 원데이터를 보겠다고 하는 것은 당 지도부가 여론조사 조작을 하거나 장난을 하거나 그런 의심을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다만 1차 경선과 2차 경선 사이에 합리적으로 수학적으로 확률적으로 너무 믿기 어려운 현상이 나타나서 원데이터를 확인을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선 결과 관련) 원데이터를 보고 확률적으로 낮지만 실제 발생한 일이라면 승복할 것”이라며 “결과를 보고 나중에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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