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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은 해당 학회에 참여해 포스터 발표뿐 아니라 부스를 마련해 마이랩 말라리아 및 자궁경부세포검사 제품을 소개했다. 포스터 세션에서는 마이랩의 임상적 성능 연구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는 공동 연구를 진행한 미국 노트르담대학교(University of Notre Dame)의 크리스찬 코플리(Cristian Koepfli) 교수가 진행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 노트르담대학교와 에티오피아 곤다르대학교 (Gondar University), 가나 콰메 은크루마 과학기술대학교(Kwame Nkrumah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주제는 ‘열대열원충과 삼일열원충 매개 말라리아 진단을 위한 디지털 현미경의 사용’이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국제적 과학 저널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해당 연구는 에티오피아 곤다르(Gondar)와 가나 쿠마시(Kumasi)에서 총 164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마이랩, 현지 현미경 숙련자(field microscopy), 항원·항체진단검사(RDT)의 민감도·특이도를 각각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법(qPCR) 결과와 비교했다. 열대열원충 감염 환자에는 hrp2/hrp3 유전자 결손(hrp2/hrp3 deletion)이 있는 경우가 포함됐다. hrp2/hrp3 유전자 결손(hrp2/hrp3 deletion)이 있는 기생충은 일반적인 RDT 검사 시 양성 진단이 어려워진다.
연구 결과 마이랩으로 열대열원충 진단 시 민감도는 94.3%, 특이도는 94%로, 삼일열원충(P.vivax) 진단 시 민감도는 97%, 특이도는 97.6%로 나타났다. 2종의 진단 모두 현지 현미경 숙련자 검사 대비 민감도와 특이도가 현저히 높았다.
hrp2/3 유전자 결손 열대열원충 감염 환자에서 마이랩의 진단 결과도 공개했다. 마이랩은 52건의 열대열원충 감염 중 hrp2 유전자 결손이 있는 51개의 케이스에 대해 양성 진단했다. 노을 관계자는 “말라리아 매개 열대열원충 감염에서 hrp2/3 유전자 결손은 말라리아 진단의 핵심 이슈”라며 “특히 결손이 많이 나타나는 지역에서 RDT 위음성 진단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크리스찬 코플리 교수는 “말라리아 진단에서 실제 감염 세포의 모양을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마이랩으로 진단시 기생충을 화면으로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에 타 진단법 대비 신뢰도가 높고 이는 사용자에게 큰 이점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 열대열원충과 삼일열원충 매개 말라리아 진단의 신뢰도 높은 새로운 도구로서 마이랩의 임상적 성능을 확인했다”며 “hrp2/hrp3 유전자 결손이 있는 말라리아 진단에서도 마이랩의 높은 적용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부연했다.
김태환 노을 유럽 법인장은 “노을 마이랩의 혁신적인 디지털 현미경 기술은 말라리아 발병률이 높은 국가에서 비용효과성 높은 진단기기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마이랩에 대한 신뢰도 있는 데이터를 축적해 공개하고 열대감염질환 관련 사업 기회를 적극 확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을의 디지털 진단 플랫폼 마이랩은 올해 민관협력 비영리재단 라이트재단의 협력기금을 확보해 3년간 말라리아 제품 임상·비용효과성 분석 연구에 착수했다.